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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4

공황장애를 극복한 후 8개월 나는 지금 공황장애를 겪고 있지 않다.정확히는 작년 11월에 약을 끊었다. 너무나 빠른 호전이었고 의사 선생님도 칭찬하셨다.2023년 5월에 진단받고 서서히 호전되고 11월에 약을 끊었다.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빠른 치료를 한 덕이라 생각한다.공황장애의 근본적인 발병 이유를 먼저 파악하면 나를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나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했고 가족들의 도움도 받았다.그리고 나 자신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나를 아프게 하는 요소들을 나열해 보았고 이겨내려고 공부를 한 것 같다. 11월에 약을 끊기 전 마지막으로 14일간 약을 처방받았는데 더 이상 먹지 않았다.괜찮으면 먹지 않았도 된다는 단서가 있어서 2주 동안 나를 지켜보며 생활했다.지금은 가끔은 불안증이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정말 기분일 뿐.. 2024. 7. 22.
6. 공황장애 맞춤 치료를 찾다. 3주가 지나 다시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됐다. 한결 표정이 밝아지고 생기가 돌아서 진료과장님이 궁금해하셨다. 심장재활운동을 시작하면서 땀을 흘리고 난 후 발전 된 모습을 말씀드렸더니 아주 잘했다고 하셨다. 실제로 공황장애 환자가 심장이 멈출 것 같이 두려워하는 걸 안심시키기 위해 심전도를 달고 하는 운동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고 하셨다. 근데 나는 셀프로 맞춤 치료를 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하셨다. 내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고 호전되고 있다고 하시니 너무 좋았다. 신나서 다 나은 것 같았는데 처방약의 용량은 또 그대로였다. 왜냐하면 자주 올라오는 공황증상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여전히 뉴프람정 10mg과 알프람정 0.25mg을 처방해 주셨다. 급할 때 먹는 약은 남아 있어서.. 2024. 1. 12.
5. 공황장애는 운동이 답이다. 공황장애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부터 꼬박꼬박 약도 잘 챙겨 먹고 하루를 즐겁고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했다. 재활운동은 일주일에 3번 월, 수, 금을 갔는데 가족들이 매번 순서를 정해서 따라다니느라 고생을 했다. 한 번은 운동부하평가를 받는 날이었는데 호흡기와 심전도를 달고 걷거나 뛰어야 해서 엄청난 공포를 느꼈다. 호흡기 때문에 숨쉬기가 어려웠고 그게 공황장애로 연결되면서 검사가 중단됐다 중간 결과만으로 내 상태를 평가했는데 나이 또래보다 심하게 떨어진 체력, 갈길이 멀다는 재활의학과 과장님의 말씀... 지금 나타나는 증상들로 다시 두려움이 극에 달했다. 나는 건강염려증이 제일 심한 이유였는지 어디 안 좋다, 나쁘다, 그런 말들 때문에 기분이 오락가락할 때가 있었다. 트레드밀을 하면서 땀을.. 2024. 1. 11.
2. 첫 공황발작을 겪다 입원을 했다. 평소에 병원 근처도 안 갔던 나였는데 하루아침에 심장병과 공황장애가 같이 찾아오니 나의 상태는 엉망이었다. 사람 마음이란 게 정말 웃겼다. 아픈 사람이란 걸 뇌가 인지를 했는지 몸이 바로 말을 안 들었다. 병원 침대에 내내 누워 있었고, 사람들과 말도 섞지 않았다. 식판을 옮길 힘이 없어서 옆자리 환자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어지러워서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었다. 병원에서는 높은 혈압과 어지러움 때문에 낙상 위험 환자라며 침대에만 있어 달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나는 더 움직이지 않았던 것 같다. 강아지를 넣은 가방을 메고 매일 2시간가량을 걸었던 내가 어떻게 이렇게 힘이 빠질 수 있나 싶었다. 올라간 혈압은 잘 내려가지 않아서 계속 약물을 투여했고 하루 종일 링거를 달고 지냈다. 입원 중에.. 2024. 1. 10.